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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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썼던 시한편을 공개해본다. 이제 시도 쓸 줄 알고, 다시금 감수성이 예민한 문학 소년이 된 것 같다.
나란 남자, 가끔 엉뚱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회상

그 누가 좋았던 시절이 없지 않겠는가
그 시절 위에 얼룩진 세월의 흔적이 쌓여
닦아보고 꾸며 보아도 다시 찾기 힘들뿐,
하지만 기억은 생생하게 남아
그때를 생각하며 혼자 미소를 짓는다

비가 시원하게 내린 후 세상은 청명한 빛을 내고 있다
이내 내 마음에도 맑은 향기가 날 것만 같다
조용하게 눈을 감고 서야
내 눈커플을 만지는 햇살을 느끼고
눈을 떠보니 밝은 세상이 펼쳐진다

높고 낮은 빌딩 숲 사이 어딘가에는
나의 추억이 숨어 있을 것만 같고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이 간직한
행복한 기억들이 궁금해진다
가장 기뻤던 순간의 그 추억들이

조용히 걸어본다.
아스팔트 밑 어딘가에는
생명의 대지가 숨쉬고 있겠지.
우리를 끌어 당기는 그 대지 위에
저마다의 걸음들이 발자국을 만든다.
서로의 발자국들은 보이지 않게 겹쳐
우리의 기억들이 한권의 책에서 만나고
난 그 책의 주인공일지도 모를 사람들에게
가장 아름다웠던 날의 표정으로
상냥한 미소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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