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구매 결정에서 계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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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중고등학교 시절까지만 해도 종이 신문이 참 많았다. 집집마다 구독하고, 새벽이면 어김없이 집앞에는 신문이 있었다.
그 신문 사이에는 광고지도 참 많았고, 자동차 카달로그 정도는 쉽게 볼 수 있었다.
자동차 영업 사원이 쫓아다니면서 "선생님 한 대 팔아주세요" 라고 말하며 귀찮은 듯 흘려듣는 어른들도 간혹 보았다.
대학시절에도 교수님 방 아래에는 자동차 영업 사원들의 광고지가 주기적으로 꽂혀 있었으며 대학원 시절 내 지도교수님 역시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거래하는 영업사원분이 계셨다.

이런 나의 경험으로 내가 얻은 결론은 이랬다.
'내가 차살때 되면 영업사원분들이 알아서 적당히 나를 찾아주시겠구나'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다. 흑흑 ㅠㅠ
내가 너무 이쪽으로 인맥이 없어서 그랬을지도 모른다.
막상 차량을 구매할려고 세부 모델과 색상까지 결정하고 이제 슬슬 구매해볼까 하니 난감했다.
구매를 하고 싶어도 이 것 참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할지를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도 어쨌든 지금 잘 타고 다니니 나의 지난 행적을 돌이켜 정리해 본다.

(1) 대충 인터넷 동호회 사이트를 들락거리며 정보 얻기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일단 남들은 어떻게 하는가부터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을 진행한다.
회원들이 질문 올리고 회원들이 답글단 여러 글들을 살펴본다.
질문글을 올린 회원들은 한결 같이 서비스 좋은 영맨(자동차 영업사원)을 소개받기 원하고
답글을 단 회원들의 이야기는 서비스는 제각각이지만 대충의 범위는 있다고 했다.
나 역시 질문 글을 올렸다. 똑같은 내용으로.
생각지도 않았는데 몇몇 친절한 분들이 답글도 달아주시고 쪽지도 보내주셨다.
동호회는 생각보다 따뜻한 곳이구나라고 느끼는 순간이었다.

(2) 근래에 동일 제조사의 차량을 구매한 주변 사람 찾기

다행히 2사람을 거치니 내 주변에도 근래에 동일 제조사의 차량을 구매한 사람이 있다. 
뭐 7사람만 거치면 세상 사람도 다 알 수 있다니 생각보다 어려운 일은 아니라 생각된다.
이를 통해 또 다른 영맨의 연락처와 회사 근처의 괜찮은 영업소도 알게 된다.
물론 괜찮은지는 가보고 만나봐야 알겠지만.
참고로 영업소와 지점은 다르다.
지점은 제조사에서 운영하는 제조사 소속의 고객접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영업점은 실제로 발로 뛰는 영맨분들이 소속된 영업 자격을 얻은 곳이라 할 수 있다.

(3) 순위 결정

내 스타일은 무작정 여러 군데에 연락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딱 한군데만 연락한다면 어디에 연락을 해야할지 결정해보았다.
요즘은 인터넷에 정보가 많아 영맨, 영업점 등 흘러간 정보들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서비스나 혜택은 그냥 솔직하게 물어보는 것이 낫다.
결론적으로 나 역시 내가 컨택한 영맨분께서 나온 뉴스기사를 찾을 수 있었고,
그분이 위기를 참 슬기롭게 그리고 즐겁게 극복하고 일에 대한 열정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물론 2순위 3순위도 결정을 했다. 아주 주관적으로.

(4) 계약

떨리는 순간이다. 남녀가 상견례를 하면 결혼까지 쑥쑥 진행이 되 듯, 계약에서 차량 인도도 그러했다.
하긴 나이를 한두살 더 먹을 수록 업무 때문이든, 다른 일 때문이든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하는 일은 늘어나니,
그 순간을 즐기는 용기도 살짝 필요하다.
소개받은 영맨분께 연락을 했다.
참고로 내가 컨택한 분은 약 20년간 자동차 영업을 하셨고,
차량 구매 고객이 어느 시점에 어떤 것을 궁금해하고 불편해하는지를 너무 잘 아셨다.
그리고 단순한 질문도 숲과 나무의 관점에서 센스있게 답변해주셨다.

계약 후, 계약금을 지불하면 제조사에 주문이 들어가고 기다리면 된다.
기다리는 동안에는 결재를 어떻게하면 좋을지 고민해봐야한다.
신용카드로 할 경우 1~2% 정도의 캐쉬백이 있으니,
동호회 사이트를 꼼꼼히 살펴보면서 결정하면 된다.

나 같은 경우에는 다른 카드 만들고 이런 저런 것 알아보는 것이 사실 귀찮아서,
쓰고 있던 삼성카드를 이용해서,
차량 구매를 카드 일시불로 진행하고, 결재금의 1%를 현금으로 돌려받았다.
사실, 말이 일시불이지, 결재하면 3일 후 카드사에서 결재금을 모두 가져간다.
즉, 현금으로 구매하는 것과 형식은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이다.
동호회 사이트를 통해 알아보니,
내가 사용한 삼성카드 외에도 현대카드 m포인트 활용, 우리V체크카드, 신한카드, 하나메가더블캐쉬백 체크카드 등이
결재금의 약 1~1.5% 정도 범위 내에서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건 역시 카드사 직접 문의. 

별 이야기 아닌데 너무 장황하게 적은 것은 아닌지...
그래도 누군가는 나처럼 이런 부분이 궁금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 누군가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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