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000km를 넘게 달린 지금은 차량 인수할 당시 걱정되던 마음은 온데 간데 없고, 어떻게하면 좀 더 깨끗하게 안전하게 좋은 성능으로 차를 오래 탈 수 있을까가 고민이다. 새차는 어떻게 해야되며, 엔진 오일은 어떤 주기로 어디서 갈아야 되며 언더코팅, 방음, 방청, 엔진룸 방음, 등 궁금한 것도 많아지고 하고 싶은 것과 귀찮은 것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그럼 오늘의 이야기를 해보겠다.
Step1: 기약있는 기다림 후의 차량인수 그리고 비용 지불
나 같은 경우는 한 3주 기다렸나보다. 차량 옵션이 매우 평범하고, 색상도 평범해서 그런지 Mass Production의 혜택을 좀 본 것 같다.
그렇다. 까다롭게 옵션을 달고, 사람들이 주로 선택하지 않는 색상을 선택하면 그만큼 Setup Time이 발생하므로 차량 인수까지의 시간이 좀 더 오래 걸릴 확률이 높다.
그래도 요즘은 상황이 좋아졌다. 기아차의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예상 출고일을 알 수 있다고 하며 (하지만 실제적으로 되진 않음)
이것이 귀찮은 경우에는 그냥 영맨에게 전화하면 대충 알려준다. 그러나 그 대충은 매우 정확했다.
계약 후 순번이 되어 실제 생산이 들어가게 되면 영맨에게 차량 옵션과 색상을 다시 한번 확인 받는다.
그리고 좀 더 시간이 흘러 출고가 되면 영맨에게 차량 배송지 주소를 확인과 비용 지불 방식 결정에 대한 연락이 온다.
비용 지불까지 약간 (최대 3일 정도) 시간을 끌어도 되긴 하지만,
끌어봤자 나중에 귀찮기만 하니, 미리미리 알아보고 바로 결재하는 것이 낫다.
보통의 경우 결재는 "차량 기본 가격 + 옵션 가격 - 계약금" 을 하게 된다.
일단 여기까지 하면 배송기사가 내가 원하는 장소에 차를 떡하니 가져다 준다.
Step2: 차량인수 결정, 꼼꼼한 것도 좋지만 집착은 버려라
내 차가 도착했다. 배송기사는 이미 도착한지 꽤 되어 나를 꽤나 기다린 눈치다.
배송기사는 차량의 기본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는지를 내가 보는 앞에서 체크해주며,
외관, 내관에 대해서 직접 체크해보라고 권유한다. 물론 친절하게 나의 어리숙한 질문도 다 받아준다.
나 같은 경우는 다음과 같은 항목을 꼼꼼히 봤다.
(1) 외관의 도장상태(페인트 빛바램, 마무리 부분에 흐른 곳은 없는지) 및 스크래치 여부
(2) 차량 문 및 트렁크의 문이 제대로 열리고 닫히는지, 그리고 단차는 없는지
(3) 파노라마 선루프의 작동상태 및 앞뒤 유리 간의 단차(높이의 어긋남) 여부
(4) 차량의 기본적인 작동 - 시동 On/Off, 오디오, 유리창, 와이퍼, 깜빡이 및 전조등, 에어컨
(5) 기본 구성품
일단 이 부분들을 꼭 꼼꼼히 보면 좋을 듯 하다.
아무 이상이 없으면, 인수증에 싸인을 하면 된다.
간혹 이상이 있을 경우 정당한 사유가 있으면 반품해도 상관없다. 이런 경우도 어쩌다 한번 씩 있다고 한다.
뭐, 어쩌다 한번 있으니 혹시 나도? 이런 마음으로 너무 집착하면서 차량을 살펴볼 필요는 없다. 스트레스만 받는다.
사실, 어느 정도 운행해보기 전까지는 차의 이상 상태를 잘 알기 힘들다.
차량을 인수하게 되면 최대 10일 내에 등록을 해야 되는데, 마음에 안드는 정당한 사유가 있으면
등록을 거부하고 반품을 하면 된다. 만약 등록이 완료되면 반품은 99.9% 안되고 그 때부터는 서비스 센터 수리의 영역이 된다.
만약 처음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라면 (이 글들은 다 초보 구매자를 위한 글이다)
출고증의 차대번호를 가지고 바로 보험 가입하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더더군다나 첫 자차라면 좀 더 긴장되는 부분도 있고, 불안한 마음도 있을테니 이를 무마하기 위해서라도 서둘러 가입하자.
보험 가입,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상관없다.
요즘은 경쟁이 붙어 비용도 비슷하고 질문도 친절하게 대답 잘 해주니, 모르면 물어봐라.
차량 등록은 직접할 수도 있고 대행할 수도 있다. 영맨에게 전화하면 알아서 해준다.
직접하는 것도 경험이지만, 뭐 평생 살면서 차로 사업하는 것 아니라면 몇번이나 하겠는가.
시간도 절약할 겸 그냥 맡기면 알아서 다 해주고 등록된 번호판들고 찾아와서 직접 번호판도 달아주고 임시번호판도 회수해간다.
등록을 하기로 결정을 하면,
이제 나머지 미지급한 금액들을 결재하면 된다. 그럼 이제 완전히 정상적인 내 차가 된다.
(1) 탁송료 (2) 의무보험료 (3) 취등록세
자 이제 조심조심 쌩쌩 달려주면 된다.
난 사실 차량을 인수하고 타기 바빠서(?) 그 흔한 내 차 사진 한장 못찍었다.
근 2달이 지난 지금에서야, 지난주 친구들과의 여행 중 사진 한장 담을 수 있었다.
나의 듬직한 첫 차. 나이 서른 하나가 될 때까지 내 차라는 개념이 없었으니 운행 초기에는 꼭 장기 렌터카를 타는 기분이었다.
가끔씩 차량 등록증을 꺼내보고, 아 내 차가 맞구나 느끼면서 혼자 좋아하고 실실댔던 것이 생각난다.
나도 계속 조심조심 쌩쌩 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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